고대(古代)에 거북의 배딱지나 짐승의 뼈로 치는 점(占)은 그것들을 불에 구웠을 때 생긴 금(線)을 판단의 재료로 하여 길흉을 점치는 것이다. 또한 갑골문이 복서(卜筮)에 사용되었다. 주대(周代)에는 서죽(筮竹)을 써서 길흉을 점치는 방법이 행해졌다. 이러한 점(占)의 말이나 점법의 정신을 해설한 것이 《역경(易經)》이다. 주 대의 점서(占書)라는 데서 《주역(周易)》이라고도 호칭한다. 서죽을 조작해 남은 수가 홀수일 때는 양(陽), 즉 ⚊, 짝수일 때는 음(陰), ⚋이라 하여, 그것을 세 번 반복해 괘(卦)의 상(象)을 얻는다. ⚊인지 ⚋인지 결정하고 세 번 반복해 얻는 여덟 가지 조합을 팔괘라고 한다. 건(乾), 곤(坤), 진(震), 손(巽) 등이 그것이다. 8괘를 알맞게 둘씩 조합하여 조합의 가능 한계인 64괘를 얻는다. 이 64괘 각자의 설명을 괘사(卦辭)라 하고, ⚊이나 ⚋을 각각 효(爻)라고 하거니와, 이 효를 설명한 글을 효사(爻辭))라고 한다. 이 괘사와 효사를 《역경(易經)》의 경(經)이라고 한다. 경의 해석이나 역(易)의 정신을 표기한 것을 10익(十翼)이라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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